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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 '제2의 제주도'로 키운다

공항 건설·국제여객선 개설 등

인천시, 관광활성화 대책 추진

백령공항이 들어설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간척지 일대. /사진 제공=인천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공항 건설이 가시화하면서 인천시가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육성하기 위한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나섰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9월 발주한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 연구용역의 결과가 내년 1월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인천 백령도와 중국 웨이하이를 잇는 국제 여객선 항로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한·중 해운회담에서 백령도~웨이하이 항로 개설이 정식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백령도에서 웨이하이까지 직선거리는 180여㎞로 쾌속선을 이용하면 3시간가량 걸리기에 관광 수요가 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는 백령도에 18홀 골프장, 카지노, 호텔, 마리나 등도 유치하고 백령도와 웨이하이를 잇는 요트 항로도 개설해 인천항과 연계하는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이 구체화되면 항로 신설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려시대 원나라 황실의 유배지였던 대청도 일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령도 소형 공항 건설 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계획대로 오는 2027년 백령공항이 완공되면 백령도뿐 아니라 인근 대청도와 소청도 주민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여객선으로 백령도까지는 4시간이 걸리는데 군사지역이라는 이유로 주간에만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백령공항 건설 사업은 앞서 기재부가 지난해 5월과 12월에 실시한 심의에서 연거푸 탈락했다. 하지만 시는 접경지역 정주여건 개선, 서해 5도 관광 활성화 등 사업 추진 당위성을 강조한 끝에 심사 대상에 올려 성공했다.

백령공항은 길이 1.2km·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관제탑 등을 갖추고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소형 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비로는 국비 1,740억 원이 투입된다.

전상배 인천시 도서지원과장은 “콩돌해안과 사곶해변 등을 보유한 백령도는 올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중국으로 이어지는 국제 여객선 항로가 개설되면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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