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로보틱스 비전을 선보인다.
현대차(005380)는 23일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의 결합으로 구현될 이동수단과 미래 사회의 변화상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하는 로보틱스 비전에는 단순 이동수단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동에 대한 인류의 근원적인 열망을 획기적으로 충족시켜 줄 로보틱스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사물 모빌리티(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실현을 위해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의 경험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소개할 계획이다.
전시기간인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현대차 부스에는 PnD 모듈 모빌리티 외에도 ‘모베드(MobED)’의 실물이 전시된다. 모베드는 지난 16일 공개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돼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수평을 유지하고 휠베이스와 조향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현대차는 물류 배송용은 물론 1인용 모빌리티로서 모베드의 확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인수한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직립보행 로봇 ‘아틀라스’ 등도 CES에 나선다. 스팟은 이미 기아 오토랜드 경기 광명 사업장 내에서 공장 안전을 책임지는 세이프티 서비스 로봇으로 시범운영 중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모빌리티 비전과 주요 전시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된다. CES는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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