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중교통 환승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공영자전거 ‘타슈’를 내년 1월 1일부터 1시간 이내 이용할 경우 무료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영자전거 무료 이용 혜택을 주는 것은 광역자치단체 중 대전시가 처음이다. 특히 1시간 이내 이용 후 반납하고 재대여 시 반복 이용도 가능해 사실상 무료로 이용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무료화는 지난해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우승호 의원이 ‘시민 누구나 본인 인증만 하면 타슈 1시간 이내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하는 공영자전거 운영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타슈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서 타슈 앱을 실행한 뒤 가까운 대여소를 검색하면 된다. 이후 대여 가능 자전거가 있는 대여소에서 QR코드를 이용해 대여하고 목적지 주변 가까운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다만 시는 독점적 사용을 막고자 1시간 초과에 대한 추가 사용료를 30분당 500 원씩 부과한다. 하루 최대 추가 사용료는 5,000 원을 부과하는데 회원가입 시 본인이 등록한 결제수단을 통해 징수한다.
아울러 ‘타슈’무인대여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과 결제 오류, 대여·반납 불편 등을 개선하기 위해 자전거에 QR단말기를 부착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대여·반납이 가능한 공유자전거 시스템 도입키로 했다. 위치기반 공유자전거 대여소 구축이 가능해 공유자전거 대여소의 설치 간격을 줄이고 아파트 등 주거밀집지역 및 관공서, 쇼핑센터 등에 대여소 1,000개소를 내년 2월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제작중인 신규 자전거 및 QR단말기가 제작완료되는 2022년 3월말부터는 공유자전거 시스템 2,500대와 기존 공영자전거 2,305대를 병행 운영할 계획으로 출·퇴근길 타슈를 이용하여 10분 이내 버스정류장 및 도시철도역 등 환승지 연계 가능한 근거리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개선된 시스템 도입되는 내년 3월말부터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영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거리 생활형 교통수단이자 버스와 도시철도 등과 연계된 공공교통의 한 축으로써 자전거가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