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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 회장, 승계작업 개시…자녀에 지분 절반 증여

구본준 20.37%, 최대주주 유지

아들 구형모 상무 11.75% 보유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준(사진) LX그룹 회장이 LX홀딩스 지분 절반을 아들 구형모 LX홀딩스 상무와 딸 구연제 씨에게 증여했다.

LX홀딩스는 27일 최대주주 등 소유 주식 변동 신고를 통해 구 회장이 자녀들에게 LX홀딩스 주식 1,500만 주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구 상무가 850만 주, 연제 씨는 650만 주를 증여받았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의 LX홀딩스 지분율은 종전 40.04%에서 20.37%로 낮아졌고 구 상무와 연제 씨의 지분율은 각각 11.75%, 8.78%로 높아졌다. 증여 이전까지 구 상무와 연제 씨의 지분율은 각각 0.60%, 0.26%였다. LX홀딩스의 한 관계자는 “LX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구 회장으로 기존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여를 신호탄으로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구 상무는 1987년생으로 올해 5월 LX그룹 출범과 발맞춰 LG전자 일본 법인에서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이동했다. 구 상무가 아직 30대 중반으로 젊은 축에 속하지만 구 회장(1951년생)이 일흔이 넘은 점을 고려할 때 수년 안에 그룹 내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구 상무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나와 지난 2014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했다. LG전자 일본 법인에서는 신사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제 씨는 벤처캐피털에서 근무하며 아직 LX그룹에는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LG가가 아들을 중심으로 경영을 승계하는 만큼 구 상무가 구 회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LX홀딩스 주가는 올 5월 LG와 분리 상장 이후 최고 1만 4,300원에 거래됐지만 이날 종가는 9,930원으로 고점 대비 30%가량 낮다. 구 회장이 이달 14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지분 교환을 마쳤고 최근 주가 수준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 증여세 등을 고려해 지분을 서둘러 넘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LX그룹 관계자는 “증여세 납부 계획 등은 주주 개인의 문제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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