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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에 배송 지연…쇼핑몰 사장님 '발 동동'

■ CJ대한통운 노조 파업 파장

일부 지역 물류 대란 가능성에

택배사 변경 등 대책 마련 분주





국내 1위 택배업체인 CJ대한통운(000120)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연말 대목을 맞은 일부 쇼핑몰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적인 물류 대란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자 서둘러 배송 지연 안내문을 공지하고, 택배 물량 분산에 나섰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G마켓 등 주요 쇼핑몰들은 고객사들에게 배송 지연 가능성을 안내하고, 우체국을 비롯한 다른 택배사로 물량을 옮기는 등 파업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CJ대한통운 총파업 영향으로 연말 일부 지역에서 배송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배송 지연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구매자가 배송 지연을 인지할 수 있도록 상품 상세 공지 등록 및 배송지연 처리 진행을 부탁한다”고 설정 방법 등을 안내했다.

CJ대한통운을 통해 편의점 택배 배송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CU와 GS25 등도 자사 홈페이지에 '택배 수거 및 배송 지연 안내'를 공지했다. CU는 "배송이 시급한 택배상품은 접수 자제 바란다"고 안내했으며, GS25 역시 "식품류 등 배송이 시급한 화물은 접수 자제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CJ대한통운 노조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비 인상분을 공정하게 분배할 것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2만여 명 중 노조원은 2,500명 정도로, 이중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650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전체 물량 중 20% 이상이 정상 배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CJ대한통운 노조원이 전체의 8.5% 수준인 만큼 전국적인 배송 대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울산과 경기 성남, 경남 창원 등 노조 가입률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연말연시 택배 성수기를 맞아 다른 지역에도 연쇄적으로 파업 영향이 커질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리점 요청에 따라 송장 출력을 제한하거나 1,000여 명 정도인 직고용 택배기사 파견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과 고객사, 중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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