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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그늘 벗은 尹 "새 모습으로 시작…이준석 나서달라"

이날 선대위 해산·청년 중심 기동형 개편 밝혀

새 선대본부장에 서울 4선 권영세 의원 임명

김 위원장과 결별 "전화드리고 앞으로 조언 부탁"

尹 "이준석 대표로서 역할 해야" 사퇴 요구 일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해온 것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뒤 이틀 만에 전면 쇄신을 택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는 동행하지 않는다. 대신 윤 후보는 “청년세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개편 방향을 밝혔다. 나아가 이준석 대표를 향해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사퇴설을 일축하고 선대본부가 아닌 밖에서 당 대표로서 선거를 도와달라는 요구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그리고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들 여러분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의 이 부족에 대해서서 국민 여러분들이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주변에게도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선대위를 해체하고 선대본부로 재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누는 게 아닌 실력있는 실무자들이 끌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금 더 청년세대가 캠패인에 주도적으로 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하고 실무형으로 바꿔야 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발표 이후 질의응답에서 김 위원장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그는 “결별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선대위가 너무 커서 기동성이 있고 2030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구조를 단순화하고 실무형으로 바꿔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발했다. 또 김 위원장이 ‘연기만 하라’는 취지로 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저께 뵀고 또 오늘 아침에 전화도 드렸고 감사 전화와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자기 생각 거침없이 얘기하는 것보다 대선에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아무리 정치경험 많다하더라도 캠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조언들을 수용해서 그게 따라야하는 말씀을 하신거지 후보를 비하하는 듯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로 꾸려질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서울 지역 4선 권영세 의원이 임명됐다. 선대본부 조직에 대해서는 “이제 위원회와 산하 본부를 전부 해체를 하고, 선거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좀 아주 슬림하고 발빠르게 대응할수있는 그런 체제로 바꾸는 것”이라며 “아마 정책본부는 별도로 존치하지 않을까 싶다. 규모가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비전이라든가 공약 이런부분들을 발표를하고 준비를 해야하기에 기존의 정책 본부에서 약간 줄인 형태로 운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개편안은 이르면 6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당내 내홍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의 복귀도 요청했다. 윤 후보는 “대선이 얼마 안남았는데 원대는선출직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또 의원들 사이에서 선거를 하는것보다 본인께서 국민의힘의 혁신을 위해서 사의표명을 하셨지만 선거는 대선 직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당 일각에서 사퇴 요구가 커지는 이준석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선거대책기구의 구성이나 조직은 후보인 저의 인사 권한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의 거취는 제 소관 밖의 사안"이라며 “많은 당원과 의원들께서 (이 대표가)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게 하시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퇴보다는 선거에서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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