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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부' 조코비치…"치료제 개발사 지분 80% 갖고 있다"

AP연합뉴스




백신 접종 거부로 호주에서 추방된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생명공학 회사 퀸트바이오레스의 이반 론차레비치 CEO가 "2020년 6월 조코비치 부부가 회사 지분의 8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 공개는 거부했다. 덴마크, 호주, 슬로베니아에서 11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는 퀸트바이오레스에 조코비치가 40.8%, 그의 아내가 3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퀸트바이오레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여름 영국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코비치는 그동안 끊임없이 백신 접종을 거부해왔고,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완치 후에도 "면역력이 생겼다"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해왔다.



지난 5일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을 위해 호주에 갔지만,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 입국비자를 받지 못했다. 그는 법적 대응에 나선 끝에 호주 법원으로부터 호주 정부의 비자 취소 효력을 정지하는 판결을 받았지만, 호주 이민부 장관이 그의 비자를 다시 직권으로 취소했다. 두 번째 법적대응에 나섰던 조코비치는 결국 패소해 바로 호주를 떠나 고국인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조코비치가 계속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유럽 대회에서도 뛰지 못하리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4월 말 열리는 마드리드 오픈부터 5월로 예정된 프랑스 오픈 역시 출전 여부가 불투명 하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코비치가 마드리드 오픈에 출전하려면 스페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록사나 마라시네아누 프랑스 체육 담당 장관도 자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원 계약도 위기에 처했다. 조코비치 후원사인 라코스테는 조코비치 측에 '호주에 있었던 사건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라코스테는 2017년 조코비치와 후원 계약을 맺은 의류 기업이다. 정확한 후원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언론은 연 900만달러(약 107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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