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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연속 반등…코스피 2750선 회복[마감시황]

ECB 매파적 스탠스 등 겹치며 원달러환율 하락

코스닥지수는 902.87에 거래 마치며 900선 회복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44포인트(1.57%) 오른 2,750.26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2750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코스닥지수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거래일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44포인트(1.57%) 오른 2750.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1942억 원, 기관이 2145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46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스냅·핀터레스트 등이 급등하면서 나스닥 선물이 상승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며 “정부 방역체계 전환 가능성으로 리오프닝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 태세를 내비친 것도 수급상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ECB의 통화 긴축 정책은 유로화 강세→달러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요소다.



ECB는 3일(현지 시간) 통화 정책 회의에서 “물가 상승률이 중기 물가 상승률 관리 목표치인 2%에서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절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ECB가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 스탠스와 궤를 같이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 전환 시사에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를 반영하고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수세까지 유입돼 1200원을 하향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40전 내린 1197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놓고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78%), 기아(-0.98%)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66% 오른 5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0만 원 선을 회복한 가운데 NAVER(2.18%), 카카오(2.35%), KB금융(2.53%)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7포인트(1.26%) 오른 902.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9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달 24일(915.40)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596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418억 원, 기관은 12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게임즈(11.16%), 위메이드(15.49%), 펄어비스(5.73%) 등 게임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씨젠(-6.48%), 셀트리온제약(-0.34%) 등은 전날보다 내린 주가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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