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미아역과 도봉구 방학역 역세권 일대가 고밀 개발되며 이 생활SOC와 주택이 공급된다.
18일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를 열고 강북구 미아동 195번지 일대 ‘미아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과 ‘도봉구 도봉동 622-8번지 외 1필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계획안’을 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어린이집·보건소 등 생활서비스시설과 오피스·주택 등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현재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아역은 지난 2020년 선정된 1단계 확대사업 대상지 8곳 중 한 곳이고, 방학역 일대는 2019년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 5곳 중 하나다.
이번에 수권소위 문턱을 넘은 계획안에 따르면 미아역 역세권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는 거점형 키움센터(약 2516㎡)와 청소년 문화수련시설(약 790㎡)이 들어선다. 또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양질의 도심형 주택 260가구를 공급해 역세권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공공임대주택 36가구도 포함됐다.
방학역 일대 역세권활성화 사업은 이용률이 저조한 택시차고지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도봉동 622-8외 1필지의 용도지역을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공공임대주택(35가구)와 보건지소(973.4㎡)를 공공기여시설로 확보해 이 일대 부족한 생활SOC를 확충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건축허가, 그리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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