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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타액 검체 신속 PCR 도입해 달라" 방역당국에 요청

현 비인두도말 검사 방식 거부감 우려

유치원·초등학교 대상 시범 실시 준비

서울 유치원 확진자 전주대비 2배 급증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방역당국에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PCR 검사’를 도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타액 기반 신속PCR 검사는 검사 결과를 빨리 받을 수 있고 정확한데다 아이들이 불편함을 덜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코로나 검사 방법은 비인두도말 검체채취형으로, 통증을 유발하고 반복 검사때 자칫 상처를 낼 수 있어 어린 학생들이 거부감을 가질 우려가 크다”며 “방역 당국에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PCR검사 도입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서울대와의 연구용역을 통해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PCR검사의 유용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바 있다”며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0일부터 10월 29일 사이 서울대학교병원과 보라매병원의 선별진료소 및 병실에서 연구를 한 결과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PCR검사는 민감도(94.1%)와 특이도(100%)가 우수하고 1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데 효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속항원검사에 비해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PCR의 정확도가 훨씬 높다는 점이 입증됐다.

조 교육감은 “질병관리청이 ‘타액 기반 신속 PCR’를 ‘표준 PCR’에 준하는 검사방식으로 승인해주면 신속항원검사에 준하는 대체 검사방법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확진자는 5037명으로 직전 주보다 727명 감소했다. 학생 확진자 수는 감소했으나 교내감염은 더 늘었다.

교내 감염으로 확진된 학생은 1126명으로 직전 주보다 537명 늘고 비율은 12.2%포인트 상승한 22.4%에 달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유치원의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이 124.9명으로 직전 주(51.3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방학 중인 초·중·고와 달리 유치원의 경우 계속 등교하는 경우가 많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104억 원을 투입해 학교 방역 인력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배부해야 하는 학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초·중·고 2128개교에 키트 소분 방역 인력을 1명씩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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