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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못하는 고진영 "마지막 다이빙은 내가"

LPGA 셰브런 챔피언십 1일 개막

장소 변경에 입수 전통 올해가 끝

우승시 통산상금 1000만弗 돌파

박인비 등 태극낭자 23명 총출동



고진영이 셰브런 챔피언십 프로암 대회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골프는 잘하지만 수영은 못한다. 그는 물을 두려워하면서도 ‘다이빙’은 잘할 수 있다고 했다. 4월 1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을 앞두고서다.

지난해까지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불렸던 이 대회는 1983년부터 개최돼온 미션힐스를 떠나 내년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장소를 옮긴다. 이에 따라 우승자가 18번 홀 그린 옆 ‘포피의 연못’에 다이빙하는 전통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고진영은 2019년 ‘호수의 여인’이 된 경험이 있다. 31일 기자회견에서 “물속으로 점프를 한 건 당시가 내 생애 처음이었다. 약간 무서웠지만 미소를 잃지 않으려 애썼다”고 돌아본 그는 “3년 전에 비해 더 많은 경험을 쌓았고 골프를 더 사랑하게 됐다. 다이빙도 다시 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9월부터 참가한 9개 대회에서 5승을 쓸어담고 34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이어가는 등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성기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어제보다, 그리고 이틀 전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서는 100m 이내의 샷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통산 상금 942만 달러를 쌓은 고진영이 이번 대회 우승 상금 75만 달러를 차지하면 역대 스물두 번째로 10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리(45), 박인비(34), 유소연(32), 김세영(29), 최나연(35), 양희영(33)에 이어 일곱 번째가 된다.

‘포피의 연못’을 떠나는 선수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새로운 스폰서인 셰브런이 상금을 올리고 여자 골프를 발전시키는 것은 좋은데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굿바이”라고 했다. 2016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포피의 연못은 이 대회의 가장 큰 상징이었다”며 “이 전통을 매년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고진영 외에 박인비(34), 김효주(27), 전인지(28), 이정은(25), 최혜진(23), 안나린(26) 등 2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주 JTBC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한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혈전증 때문에 이번에도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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