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011210)가 4륜구동의 핵심 부품인 부변속기(PTU)의 누적 생산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PTU 1000만 대 돌파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중에선 첫 기록이다. 현대위아는 1983년 PTU 생산을 시작해 지난 2015년 누적 500만 대를 넘어섰다. 이후 500만 대를 추가로 생산하는 데는 6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PTU는 전륜 기반 자동차의 일부 동력을 뒷바퀴로 분배해 4륜구동으로 바꾸어주는 부품이다. 현재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기아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로 탑재된다. 최근 현대위아의 PTU 생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SUV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4륜구동 부품이 안전 운전을 위한 주요 부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위아는 4륜구동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륜기반 SUV 외에 제네시스 등 후륜 자동차와 전륜 기반 세단까지 적용할 수 있는 4륜구동을 개발 중이다. 현대위아는 후륜 차량용 4륜구동 부품인 ATC, 4륜구동 제어장치인 전자식 커플링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고성능 차량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도 만들고 있다.
현대위아는 4륜구동 부품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PTU를 비롯한 자사 4륜 구동부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자랑한다”며 “4륜구동 부품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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