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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도 비건으로"…식물성 우유시장 쑥쑥

두유서 아몬드·귀리 등 다양화

1분기 편의점 판매 16~21% 증가

매일유업 곡물사업부 매출 30%↑


식물성 대체 우유 시장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당초 우유를 마시면 배탈이 나는 ‘유당불내증’ 소비자들과 비건(Vegan) 인구를 위한 음료로 개발됐으나 가치 소비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점점 대중화 되고 있다.

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에서 올 1분기 판매된 두유량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1% 늘었다. 아몬드, 오트(귀리)로 만들어진 우유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6%,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보다는 6% 증가했다. 식물성 대체우유는 소의 젖이 아닌 곡물 등을 갈아서 만든 제품이다. 국내 식물성 우유 시장의 80~90%는 콩을 활용한 두유가 차지하지만 최근 들어 아몬드, 귀리, 쌀, 코코넛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소화 문제로 우유 섭취를 꺼렸던 소비자들은 물론 친환경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MZ세대에게 트렌디한 음료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수혜기업은 매일유업이다. 콩, 아몬드, 오트 3종의 곡물을 활용한 식물성 우유를 출시하는 매일유업의 지난해 곡물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2015년부터 생산한 아몬드 우유 ‘아몬드브리즈’와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오트 우유인 ‘어메이징 오트’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식물성 대체우유 브랜드 ‘씰크(XILK)’를 론칭하고 최근 커피전문점 업계를 타깃으로 ‘씰크 바리스타 에디션’을 선보였다. 콩, 해바라기씨, 올리브유 등을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커피 프랜차이즈 만렙커피의 주요 메뉴에 사용되고 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롯데벤처스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해바라기씨 대신 다른 곡물을 넣은 개선된 버전을 7월쯤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우유 시장(두유 제외)규모는 2020년 431억원에서 2025년에는 668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이 커 후발주자들이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두유만 내놓고 있는 남양유업은 오트, 귀리 등으로 식물성 우유 라인업을 확대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식물성 우유 신제품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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