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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측, 정호영 맹공 "부적격 후보 상대로 청문회 힘들어…사퇴 안하나"

■尹정부 1기 내각 청문회

김성주 민주당 의원 "이해충돌 개념도 없어"

공정성 훼손·의료 역량 문제 지적도 제기해

김 의원 "국민여론 보면 사퇴할 생각 없나"

정호영 "심려 끼쳐 죄송"…사퇴 요구엔 답 안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권욱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민주당 측이 그간 제기된 의혹과 의료 전문가 역량을 문제 삼으며 사퇴 하는 것이 병원장으로서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김성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를 향해 “요즘 힘드냐”고 말하면서 “부적격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를 하는 우리도 힘들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정 후보자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찾아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의혹·특혜·논란·분노”라면서 “후보자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3명 중 2명이 정 후보자의 임명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자녀의 입시 의혹을 거론하며 정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의료계에서도 정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정 후보자에게 공정성을 훼손했고, 의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서울대 의대 교수는 ”부모찬스로 부와 명예를 대물림하겠다는 탐욕이 한국사에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면서 “이해 충돌 개념도 이해를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은 “정 후보자는 이런 국민 여론 보며 사퇴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나”고 물었으나 정 후보자는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 후보자 사퇴에 선을 그었다.

병원장 시절의 의료 역량에 대한 검증도 진행됐다. 김 위원은 “인사청문안을 살펴보니 병원장 시절 뛰어난 리더쉽을 보인 전문가라는데, 경북대 병원 코로나19 진료 실적을 보면 대구 지역 최하위권”이라고 비판하면서 “드라이브 스루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하는데 경북대 병원인지 경북대 칠곡 병원인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칠곡 병원에서 했지만 경북대 병원장으로서 법인 대표”라고 답하면서 “경북대 병원에서 중환자 76명 뿐만 아니라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수천명의 경중증 환자를 봐왔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은 정 후보자의 해명에도 재차 자친 사퇴를 압박했다. 김 위원은 “후보자가 이정도 되면 결달은 해야 한다”며 “청문회를 지켜보는 직원들, 가족들, 국민들을 위해 대학 병원장으로 명예를 지키는 것이 장관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더 명예로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자께서 이 자리에서 결단의 뜻을 보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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