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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부르던 쿠팡 시총 26조로 곤두박질…흑자 전환은 언제쯤

5일 52주 최저가 기록…일부 기관 매도행렬

멤버십 인상으로 흑전 기대

김현명(왼쪽부터) 쿠팡 IR팀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의 상장을 기념한 '오프닝 벨'을 울리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객과 배송직원, 오픈마켓 셀러 등도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사진 제공=쿠팡




한 때 시가총액 100조 원을 호가했던 쿠팡이 26조 원까지 쪼그라들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 양적완화가 축소된 점도 쿠팡 같은 기술주에는 악재다.

6일 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쿠팡은 전날보다 0.42% 오른 12.04달러로 마감했다. 5일에는 10.32% 떨어진 11.99달러로 12달러선이 무너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장 때부터 비교하면 상장 공모가(35달러)의 3분의 1수준이다. 한때 100조원이던 시총이 무색해졌다.

쿠팡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17위에 오를 정도로 서학개미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상승 없이 꾸준한 하락세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미국은 물론 국내의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요 기관투자자 일부는 손절에 나서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는 지난해 9월 5700만주 매도에 이어 올해 3월 5000만주를 추가 매도했다. 다만 여전히 지분율 29.01%의 최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캐피털인터내셔널, 베일리기포드, 메사추세츠공대(MIT), 빌앤드멀린더게이츠재단 등 주당 30달러에 매수한 기관들도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84억달러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각각 14억 9000만 달러와 15억 4000만 달러로 최대였다. 당기순손실은 덕평 물류센터 화재사고로 인한 일회성 손실탓이지만, 전반적으로 흑자 전환의 계기가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쿠팡은 멤버십인 와우 회비를 6월 19일 부터 월 299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어서 하반기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기도 하다. 쿠팡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주가매출비율(PSR)로 따지면 쿠팡은 1.14배로 아마존(2.71)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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