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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특명 "ESG 전략 강화"…계열사별 탄소중립 실행목표 설정 [뒷북비즈]

구광모, 지속가능경영 속도전

홈피에 정보 공시…ESG지수도 개발





LG(003550)가 3분기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데이터 관련 그룹 차원의 종합 보고서를 낸다. 구광모(사진) LG그룹 회장의 지휘 아래 새 정부 이후에도 지속가능경영에 속도를 더 내는 분위기다.

LG는 12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 ‘ESG 전략 강화’를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ESG 전략·정책 수립·개선 △ESG 정보기술(IT) 플랫폼 고도화 △공시·주주관여 강화 △글로벌 기구 참여 활동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LG ESG 리포트’를 발간하겠다고 공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계열사별로 흩어졌던 ESG 데이터에 기준점을 제시하고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목적으로 내는 보고서다. 그룹 전체 ESG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은 4대 그룹 중 LG가 처음이다. 보고서에는 그룹의 ESG 추진 방향, ESG 관련 주요 활동과 향후 계획, ESG 관련 그룹 통합 성과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발간 예상 시점은 올 3분기다. LG는 이와 함께 그룹 공통 ESG IT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내 ESG 관련 정보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ESG 포럼 후원 활동도 강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 중립, RE100(재생에너지 100%) 등 그룹 차원에서 집중해야 할 ESG 관련 중장기 목표를 제시해 계열사들의 역량을 일관되게 쏟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계열사들의 ESG 성과 분석, 정량화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066570)가 2030년까지 재생플라스틱 누적 60만 톤 사용, LG디스플레이(034220)가 2050년 온실가스 75.6% 감축, LG이노텍(011070)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확대, LG화학(051910)이 2050년 RE100 전환, LG생활건강(051900)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 등에 2000억 원 투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제품 친환경성 100% 확보, LG유플러스(032640)가 친환경 신제품 확대 등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 LG 측은 “올해에는 그룹의 ESG 전략을 정비하고 ESG 보고서와 홈페이지를 통해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LG가 이처럼 ESG 경영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각종 글로벌 제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구 회장의 철학 때문이다. ESG 경영을 통해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그룹의 지속 가능성도 미리 담보할 수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지속 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실제로 LG는 지난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도 설치했다. 위원회는 LG그룹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최고 심의·의결 기구다. 또 구 회장의 관심 속에 ‘LG ESG지수’까지 개발하고 있다.

LG는 장기적으로 ESG 부문에서 국내 최선두 그룹으로 치고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도 ESG 경영은 주요 국정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LG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28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 785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했다. 순이익은 1조 3450억 원으로 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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