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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케미' 쌓은 72분…"자유민주주의 대화 폭포수"

[한미 정상회담]

■ 두배 이상 길어진 소인수회담

尹 "자유민주주의 위기에 결심"

바이든과 출마 계기 나누며 공감대

단독회담까지 52분간 더 대화

만찬서 "훌륭한 친구" 친밀감 과시

서로 '엄지척' 보내며 작별인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얘기를 폭포수처럼 쏟아낸 시간이었다.”

21일 용산 청사에서 열린 소인수회담은 당초 30분이 계획됐다. 하지만 실제 두 정상은 72분간의 대화를 이어갔다. 예정보다 두 배 이상 긴 시간이었다. 상당히 심각한 얘기가 오간 것 아니냐는 예측이 이어졌다. 의문은 22일에야 풀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소인수 정상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진 이유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대화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인수회담은 비공개라 내용을 다 공개할 수는 없는데 얘기를 모아보니 두 정상이 처음 만나 공감을 많이 하고 서로 감동하고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이 자유민주주의라는 게 그냥 놓아두면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투쟁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는 점에 깊은 공감대를 나눴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어떻게 대선 출마를 하게 됐는지 개인적인 사연을 포함해 말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검찰에 27년 있다가 ‘자유민주주의 위기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핵심 관계자는 “(두 분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시간이었다고 한다”면서 “(한미가) 어떤 동맹이냐고 말하는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케미(화학적 결합)가 어떻게 되느냐가 제일 중요했다. 양국 지도자가 가치의 공감대 위에 서 있는 동맹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정상이 ‘가치의 공감대 위에 서 있는 동맹’을 이뤄내고 있다는 얘기다.

소인수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통역만 참석하는 단독회담도 길어졌다. 단독회담 역시 10분을 넘어 25분간 이어졌다. 이 때문에 당초 50분으로 예정됐던 확대회담이 10여 분으로 줄어 비교적 단출하게 진행됐다.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만찬에서 서로를 “훌륭한 친구”라고 지칭할 정도로 친밀감이 묻어났다. 공식 만찬에는 소갈비와 비빔밥 등 메인 메뉴 외에도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애피타이저와 디저트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식전 먹거리로는 자색고구마·단호박·흑임자로 만든 3가지 전병과 팥 음료가, 후식으로는 견과류·과일과 함께 이천 쌀로 만든 쌀 케이크가 준비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를 남기지 않고 접시를 비웠고 약 30명의 미국 측 인사들도 한국적 향취가 물씬 풍기는 메뉴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한 백악관 참모는 “헬시 푸드(healthy food)는 원래 맛이 없지 않나. 그런데 여기 나온 헬시 푸드는 왜 이렇게 맛있나. 이름이 뭔가”라며 연신 메뉴에 적인 이름을 들여다보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두 정상은 이날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내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도 함께 찾았다. 2박 3일간 함께한 마지막 일정이다. 벙커 방문을 바친 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작별 인사를 나눴는데 대통령실은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엄지 척’ 인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방공통제소를 추가로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 장병을 격려한 뒤 박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행선지인 일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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