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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으려고"…동물원 연못에 손 넣었다가 팔 잃은 남성

타이어 터져 교체 후 손 씻으려다 봉변

“주변에 악어 있다는 표시 못 봤다” 주장

동물원 측 “울타리 너머로 들어와” 반박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손을 씻으려고 연못에 손을 넣은 일함(왼쪽)이 악어에게 한쪽 팔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스타 캡처·이미지투데이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손을 씻으려고 연못에 손을 넣은 남성이 악어에게 한쪽 팔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남성과 동물원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리뷴뉴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달 9일 오후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서칼리만탄 싱카왕의 싱카 동물원에서 일어났다.

운전사로 일하는 일함(49)은 가족 나들이객을 태우고 동물원 근처로 가던 중 타이어가 터지자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교체했다. 이때 손이 더럽혀진 일함은 사슴이 있는 울타리 너머에 연못이 보이자 손을 씻으려고 다가갔다. 일행들이 “화장실에 가서 씻자”고 말렸으나 일함은 “연못에 아무것도 없다”며 손을 넣었다.



손을 넣자마자 악어에게 물린 일함은 비명을 지르며 악어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일함은 가까스로 연못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도망쳤지만 이미 오른쪽 팔을 잃은 상태였다.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악어에게 한쪽 팔을 잃은 일함(오른쪽 1번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일간 콤파스 캡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일함은 “연못 주변에 악어가 있다는 어떤 표시도 보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함의 변호사도 “지금까지 동물원 측에서 아무런 배상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에 동물원 측은 “일함이 울타리 너머로 들어오지 않았느냐”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며 책임을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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