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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인터넷銀 1호' 케이뱅크, '연내 상장' 공식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금리 상승 속 대출 상품 확대해 이익 ↑

시장에선 7조~8조 원 수준 몸값 전망





‘국내 인터넷 은행 1호’ 케이뱅크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한다. 시장에선 케이뱅크가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7조~8조 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본지 6월 29일자 21면 참조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JP모건·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보통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간은 약 2개월 수준이라 심사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9월 중 케이뱅크의 예심 통과 가능성이 높다.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수요예측·일반청약에 나선다면 연내 코스피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 전문 은행이다. 지난 5월말 기준 총 772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신 11조 3300억 원, 여신 8조 49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4%를 보유한 BC카드며 우리은행(12.8%), 베인캐피탈(8.2%), MBK파트너스(8.2%), NH투자증권(5.5%)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IPO 과정에서 ‘이익 성장’을 투자 포인트로 강조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 24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전체 순익(225억 원)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2019년 최대주주였던 KT(030200)에 대한 금융 당국의 적격성 심사가 이어지며 성장이 정체됐지만 2020년 BC카드를 최대주주로 들이면서 본격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시작했다. 그해 아파트 담보 대출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전세대출을 출시했으며 올 들어선 개인사업자 대출을 내놓으며 여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케이뱅크의 올해 이자이익은 36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할 전망” 이라며 영업 및 재무 레버리지 효과까지 반영해 지난해 2.3%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 해 7.7%로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로 10% 대 중반의 수익성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 업계에선 케이뱅크가 7조~8조 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적정 몸값으로 약 6조 원을 제시했으며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하반기 보고서에서 “케이뱅크의 가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8조 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증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케이뱅크 상장과 기업가치 평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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