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년 당원 1036명이 3일 위기 극복을 위해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상화를 바라는 청년 당원 비상대책연대(청년비대연)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오직 민생만을 위한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년 비대연은 “비대위 출범은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금 국민께 보여드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 의식을 갖고 추진해야만 자리에 연연해 집안 싸움에 매몰되었던 과거에서, 치밀한 정책으로 민생 경제의 안정을 가져오는 미래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고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지지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전환에 있어 정쟁의 도구로 삼을 게 아니라 민생을 위해 어떤 비대위를 구성해 국민 앞에 세울 것인지에 대한 토론을 해야 할 때"라고 했다.
장외에서 여론전에 집중하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지금은 정상배, 양두구육 논쟁과 같은 집안 싸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강호승 전 윤석열 대선후보 청년보좌역은 ‘이준석 대표의 복귀를 차단하는 비대위 출범이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은 비상상황”이라며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건 반등을 노린다는 것인데 절차 문제가 있으면 곤란하겠지만 그게 무서워서 도려낼 걸 못 도려내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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