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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사라진 극장가…대작 틈새 파고든 '애니'

미니언즈2·뽀로로·도라에몽 등

박스오피스 톱10 중 4편이 애니

"가족 단위 관람에 티켓파워 강해"


애니메이션이 올 여름 성수기에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영화 텐트폴(대작 영화)의 잇단 개봉 속에서 틈새를 노리는 이들 작품의 흥행성적이 주목된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를 보면 전날의 흥행성적 상위 10개 작품 중 애니메이션은 4편이다. ‘미니언즈2’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이 각각 4위와5위에 자리했으며,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소전쟁’과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도 나란히 8, 9위에 올랐다.

영화 ‘미니언즈2’의 한 장면. 사진 제공=유니버설 픽처스




특히 지난 달 20일 개봉하며 애니메이션 개봉의 스타트를 끊었던 ‘미니언즈2’의 흥행세가 눈에 띈다. 6일까지 약 190만명의 관객을 동원, 곧 200만명대 입성이 유력해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한 ‘외계+인’ 1부(약 148만명) 보다 높은 수치다. 영화는 2015년 개봉해 관객 262만명을 모은 ‘미니언즈’ 이후 7년만의 후속작으로, ‘슈퍼배드’에 등장한 악당 캐릭터 미니언이 인기를 얻으며 만들어진 스핀오프 시리즈다. 1970년대 팝의 전설 다이애나 로스가 부른 주제곡을 비롯해 작품 곳곳에 묻어 있는 1970년대 대중문화에 대한 오마주가 눈길을 끈다.

영화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의 한 장면. 사진 제공=NEW


28일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은 한때 ‘뽀통령’으로 불렸던 인기 캐릭터 뽀로로의 여섯번째 극장판으로 현재까지 33만여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는 어린이 관객 외에도 원작 만화의 팬인 20·30대 성인 관객들이 꾸준히 찾으며 개봉 4주차가 지나도록 박스오피스에 머물고 있다.

아직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줄지어 있다. 10일 개봉하는 ‘DC 리그 오브 슈퍼 펫’은 DC코믹스를 바탕으로 한 ‘DC 확장 유니버스’의 신작으로, 지난달 말 미국에서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악당 렉스 루터와 기니피그 룰루의 계략으로 슈퍼맨 등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납치되자, 슈퍼맨의 반려견 ‘크립토’가 주인을 구하기 위해 어쩌다 슈퍼파워를 얻은 유기동물들과 벌이는 모험을 그린다. 드웨인 존슨, 키아누 리브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리그 오브 슈퍼펫’. 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어린이 외에 보호자도 같이 관람해야 하는 특성상 한번에 좌석 2~4개가 동시에 팔리기 때문에 흥행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며 “애니메이션이 흥행한다는 건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 속에 어린이·가족단위 관객들도 속속 영화관으로 발길을 다시 돌린다는 의미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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