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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복귀' 이재용, 역대급 인적쇄신 예고

실적 기반 인사로 조직에 활력

외부 인재 영입에도 속도낼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계기로 삼성그룹은 올해 말 역대 최대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 부회장은 8월 가석방 이후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와 6월 초 인사를 통해 적극적인 조직 쇄신을 예고했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 각 사업부를 총괄하는 수장이 교체됐다. 모바일 사업과 가전 사업을 합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에는 한종희 부회장을, 반도체사업(DS) 부문장에는 경계현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삼성그룹 내 전자 계열사도 사장단 교체가 있었다. 삼성전기는 대표이사였던 경 사장의 이동으로 장덕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발탁됐다. 배터리 사업이 주력인 삼성SDI는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을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 중이었던 올 6월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큰 폭의 인사가 있었다. 미래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반도체연구소장 신임 수장으로 송재혁 부사장을 발탁하고 파운드리사업부에서도 부사장급 인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 인사 전에 연구소장 등 핵심 보직 변경을 단행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삼성의 메모리 초격차와 칩 위탁 생산(파운드리) 기술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올해 말 인사에서도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사장단 및 핵심 보직자들을 물갈이함으로써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부 인재 영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새로운 인수합병(M&A) 전략을 수립하는 신사업 태스크포스(TF)장으로 정성택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애플·인텔·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인재를 영입해왔다.

이 부회장은 6월 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시장에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불확실성이 많은 가운데 삼성이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 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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