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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는 식당' 롯데백화점에 다 모였네

거리두기 풀리며 식사 수요 늘어

5~7월 식음료 매출 1년새 50%↑

19일 본점 델리코너 리뉴얼 오픈

오제제·송화산시도삭면 등 12곳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하는 카페 ‘구테로이테’/사진제공=롯데백화점




요즘 맛집 찾는 방법으로 ‘인스타그램’ 만큼이나 효과적인 것이 있으니 바로 ‘백화점 델리 코너’ 둘러보기다. 줄 좀 서야 한다는 웬만한 유명 음식점을 발 빠르게 유치하면서 백화점이 ‘맛집 성지’로 부상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매장 식사 수요가 늘고, 관련 매출이 뛰자 입점 식당 및 메뉴를 강화하며 고객 입맛을 돋우고 나섰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5~7월 식음료(F&B)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신장했다. 특히 휴가철인 7월부터 이달 15일까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맛집을 중심으로 7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코로나 기간 중에는 배달 음식이나 테이크 아웃 매장에 대한 선호가 높았던 반면 최근에는 매장에서 식사를 즐기는 ‘다이닝’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게 백화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다이닝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강남역에서 보양식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땀땀’이 오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다./사진 제공=롯데백화점


이에 롯데백화점은 19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 맛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갖춘 SNS 인기 다이닝 맛집을 대거 오픈한다. 먼저 본점 지하1층 델리 코너에 SNS 인기 맛집 12곳이 새로 문을 연다. 줄 서는 돈까스 맛집 ‘오제제’와 ‘송화산시도삭면’, 유명 연예인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진 카페 ‘구테로이테’ 등이다. 12곳 중 7곳이 유통사 최초 입점일 만큼 심혈을 기울인 라인업이다. 이 밖에도 보양식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땀땀’, 프리미엄 덮밥 전문점 ‘돈이찌’ 등이 들어온다.

주문부터 퇴식까지 모든 게 셀프로 진행되던 기존 델리 매장과 달리, 테이블까지 직접 서빙과 퇴식을 도와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도 높였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 분지로의 대표 메뉴 이미지/사진 제공=롯데백화점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은 해외 유명 음식점과 카페 등도 잇따라 선보이며 ‘맛집 인증’을 즐기는 젊은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13층에 일본 나가사키의 명물로 꼽히는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 ‘분지로’를 국내 최초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분지로는 일본 내국인들에게는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점포 확장을 고사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롯데백화점은 3년 이상의 오랜 협의와 준비 끝에 본점에 국내 공식 매장 1호점을 열고, 창업자인 타카다의 장인 정신과 비법이 담긴 ‘로스 카츠’, ‘히레 카츠’, ‘에비 후라이’ 등의 메뉴들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타카다 장인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현지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주방 도구 등을 그대로 공수하는 등 일본에서의 맛과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그대로 재현했다.

이 외에도 럭셔리 시계 메이커 ‘IWC’와 협업한 ‘빅 파일럿 바 바이 IWC 앤드 센터 커피’,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죽기 전 꼭 마셔야 하는 커피로 꼽힌 ‘보난자 커피’ 등 최근 1년간 총 4개의 이색 카페를 열어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길옥균 롯데백화점 델리 앤드스낵 팀장은 “리오프닝 이후 배달보다는 직접 유명 맛집을 찾아가는 트렌드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맛집까지 엄선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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