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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아시아 ESG경영의 모범사례”

■'ESG 권위자' 피오나 레이놀즈 전 UN PRI 대표 인터뷰

새로운 기회 열릴 넷제로 전환기

이천포럼서 실천안 논의 뜻깊어

SK, 사회적가치 측정 주도했듯

韓 기업들 친환경 투자 나설 때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 기대할 만

피오나 레이놀즈 전 UN PRI CEO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SK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주도권을 갖고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피오나 레이놀즈 전 유엔책임투자원칙(UN PR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SK그룹의 ESG 경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SK그룹이 아시아 시장에서 ESG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레이놀즈 전 CEO는 ESG 투자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그가 이끌었던 UN PRI는 2006년 유엔이 도입한 사회 책임투자 원칙을 담당하는 곳으로 ESG와 관련된 투자를 약속하는 이니셔티브 기관이다. 현재 블랙록, 무디스 등 121조 달러(약 14경 3143조 원) 이상의 자산을 책임지는 4300여개의 투자기관들이 PRI에 서명했다. PRI에 서명한 회원은 매년 책임투자 활동 내용을 보고서로 제출하고 이에 대한 평가도 받는다.

SK의 ‘이천포럼 2022’ 연사로 방한한 레이놀즈 전 CEO는 이 행사가 그룹의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뜻 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천포럼을 통해 SK가 ESG 가치에 대해 주도권을 갖고 이끌어나가는 것은 매우 좋은 방향"이라며 "일반적으로 아시아의 ESG 수준이 다소 뒤처졌지만 SK를 구심점으로 ESG 경영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의 두드러진 ESG 활동으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을 제시했다. 레이놀즈 전 CEO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해 공표함으로써 기업이 세상을 바꾸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가 직원 복지 증진에 공들이는 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할 때 행복을 느끼는 직원이 많은 기업일수록 애사심이 크고 기업 수익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놀즈 전 CEO는 한국 기업을 향해 기후위기에 더욱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는 화석 연료를 통한 에너지 생산이 사라질 것”이라며 “이러한 방향에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은 당장 도산하지 않더라도 언제까지 생존할 수 있을 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넷제로(탄소중립)로의 대전환이 기업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점도 강조했다. “기후 변화는 우리가 꼭 해결해야 하는 도전적인 과제인 만큼 새로운 청정에너지나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SK그룹은 2050년 넷제로를 선언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그린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빌 게이츠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세운 차세대 SMR 기업인 테라파워에 약 3000억원을 투자했고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합작 법인을 세워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최태원 회장 주도로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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