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서 여성, 대학생,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나섰다.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현대차(005380)는 양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외교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를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베 함께돌봄센터’는 다문화가정 통합돌봄센터로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의 정착,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이들은 경제적 빈곤과 편견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적 문제에 대한 처리 없이 귀환해 현지 복지정책에서도 소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베트남 껀터시에 처음 문을 연 1호 돌봄센터는 연간 2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민간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2호 돌봄센터는 앞으로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국에 체계적 지원책을 제시할 실태조사와 연구 기능도 수행한다.
현대차는 센터 두 곳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 28억 원을 지원했고 건강 관리와 의료비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식 및 3기 발대식’도 27일 개최했다.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은 하노이 지역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소외 계층 청소년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 임직원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3기 봉사자는 총 100명으로 9월부터 10개월간 하노이 지역 15개 학습센터에 파견돼 청소년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정서 지원 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들에게는 장학금 100만 원, 현대차 임직원을 포함한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과의 멘토링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현대차 베트남 판매법인 인턴십 참여와 한국 탐방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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