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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포항·경주에서 사망 2명, 실종 8명

강한 물살에 지반이 유실돼 내려앉은 포항의 한 펜션.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지나며 폭우가 내린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인명 사고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까지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8명이다.

포항에서 70세 여성이 일가족과 함께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포항 남구 인덕동에서는 침수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입주민 7명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하주차장이 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여서 배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에서도 지하주차장에 차를 이동하기 위해 갔던 66세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 등이 배수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유시설 피해는 포항에서만 주택 8000호와 상가 3000호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 남구 오천읍에서는 한 펜션 건물이 주변 지반 유실로 내려앉기도 했다.

앞으로 물이 빠지면서 추가 피해 신고가 이어지면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오후 1시까지 도로 1곳(경주 원당교 유실), 하천 1곳(경주 대종천 제방 유실), 저수지 1곳(경주 왕신지 제방 유실)으로 집계됐다.

경주 양남면과 포항 양학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포항 남구 동해면 등에서 856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택 침수나 하천 범람, 산사태 위험 등으로 일시 대피한 주민은 포항 77가구 808명, 경주 1788가구 3578명이다.

경북도는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에 살수차 등 장비와 인력, 응급구호 물품, 급식 및 세탁 차량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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