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얼리고 녹여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종이 출시

냉동식품 파우치형 종이 포장재 ‘네오포레 FLEX’

사진 제공=무림

무림이 비닐 포장재를 대체해 냉동식품까지 적용할 수 있는 종이 포장재 ‘네오포레 플렉스’(FLEX)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 포장재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이 많이 사용돼왔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냉동식품을 포장할 수 있는 파우치형 종이 포장재로 국내 제지업계 최초다. 유럽 시험기관인 PTS의 테스트를 통과해 재활용성 인증도 획득했다.

내수성을 보유한 친환경 연포장재 원지로 롯데그룹의 포장재 전문기업 롯데알미늄과 협업해 롯데제과의 신제품 ‘‘설레임×엔제리너스 스위트 카페라떼’에 적용했다. 무림 측은 “네오포레 플렉스를 아이스크림 포장재에 적용해 기존 포장재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2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플라스틱보다 낮은 열전도율 덕에 제품을 쥐었을 때 느끼는 손 시림 현상도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이 포장재는 높은 습윤강도와 내수성을 갖춰 차가운 습기가 많은 저온 상태에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또 해동 시 결로가 발생해도 쉽게 찢어지거나 손상되지 않고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산업도 최근 ‘동원 참치회’를 기존 비닐 대신 무림의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교체해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종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획기적인 품질과 친환경성에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어류, 육류 등 다양한 식품 및 식자재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냉동포장'이라는 특수한 환경으로 그동안 친환경 포장재 불모지로 인식되었던 냉동식품 시장에 환경친화적 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류신규 무림 영업부문장은 “네오포레 플렉스는 식품 포장뿐 아니라 종이 튜브, 제품 라벨 등에 적용 가능해 폭넓은 확장성을 가진 종이 포장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