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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톡' 속 '라인' 갈아타…사용자 3배 폭증

라인 이용자 이틀새 128만명으로↑

KT·LGU+ 문자량도 2.7배 증가

금감원, 카뱅 등 금융사 점검키로


서비스 장애 사태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생태계 이용자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라인·텔레그램 등 메신저 다운로드와 함께 문자메시지(SMS) 사용량이 최대 2.7배 늘어난 한편 UT·네이버지도 등 카카오 대체 애플리케이션의 인기도 폭증했다. 신뢰도가 중요한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금융 서비스도 탈퇴 인증이 이어지며 카카오 생태계가 장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와이즈앱에 따르면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 사용자가 14일 43만 명에서 16일 128만 명으로 3배가량 급증했다. 이 기간 텔레그램 사용자 역시 106만 명에서 128만 명으로 늘었다. 라인은 14일까지 구글플레이 인기 앱 순위 밖에 위치했지만 15일 사고 직후 인기 1위에 올랐다. 텔레그램은 이날 한국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르자 “다중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안정성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 T맵·UT·네이버지도 등 카카오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앱도 다운로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문자메시지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KT(030200)는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시작된 15일 오후 3시 30분 이후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장애 직전보다 2.7배(278%)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032640)도 15일 전체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평상시보다 2.5배 늘었다고 전했다. 전화 사용량도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전화량은 일반적인 토요일 대비 1.12배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국민 앱이 된 것은 선점 효과일 뿐 독보적인 기능이 있기 때문은 아니었다”며 “대체재가 많아 당분간 타 앱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장애를 틈탄 해킹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카카오톡 설치 파일로 위장한 해킹 메일을 확인해 긴급 차단했다. 문자메시지 공격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지며 장기적인 생태계 이탈에 대한 우려도 이어진다. 특히 신용이 생명인 금융·증권 관련 서비스의 타격이 크다. 카카오·애플 로그인만 지원하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또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이 화재 발생 이후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종합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에서 심각한 위규 사항이 발견되면 시중은행과 핀테크 등 전 금융권을 상대로 점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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