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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블록스 폭등 '나비효과'…게임주 날아올랐다

게임주 전체 투자 심리 살아나

대장주 크래프톤 5% 상승곡선

위메이드·컴투스·엔씨도 강세

성장 둔화…'묻지마 투자'는 금물





게임 업체들의 주가가 불기둥을 그렸다. 간밤에 미국 증시에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의 주가가 20% 가까이 폭등했고 나스닥도 3% 이상 상승하며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리오프닝, 대형 신작 부재, 인건비 등으로 게임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따라가기식’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게임K-뉴딜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2포인트(6.47%) 오른 672.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상승 폭이다.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259960)은 전날보다 9500원(5.29%) 오른 18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112040)(16.71%), 엔씨소프트(036570)(8.38%), 컴투스(078340)(6.86%), 넷마블(5.76%), 카카오게임즈(293490)(4.8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에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의 주가가 20% 가까이 폭등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현지 시간) 로블록스는 전일 대비 19.83% 급등한 4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블록스의 9월 보고서에서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5780만 명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43% 상승하며 게임주 등 성장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 가까이 급등한 로블록스 등 나스닥 기술주와 국내 증시의 상승 동조화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이라는 재료도 작용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믹스 3.0은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메인넷으로 20일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위믹스 3.0에서는 가치가 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된다. 이를 활용하면 게임 재화 등 거래가 한층 편리해질 수 있다는 게 위메이드 측의 설명이다. 가동이 시작되면 위믹스코인이 새롭게 발행되고 기존에 유통됐던 위믹스는 ‘위믹스클래식’으로 구분된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위믹스 3.0 출시가 예정된 것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스포츠·금융을 아우르는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나일 출시로 종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하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맥스(101730)위메이드플레이(123420)도 각각 10.45%, 7.12% 상승했다.

다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게임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게임 산업의 외형 성장세가 코로나19 특수 종료 및 외산 게임의 침투 가속화, 대형 신작 부재 등으로 전년 대비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기술(IT) 연봉 대란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인건비 등의 비용 부담은 지속된다”며 “하반기에 뚜렷한 기대작도 존재하지 않아 상승 모멘텀이 다소 저조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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