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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안에 없을 우주쇼' 北도 관심…달맞이 나온 주민들

北매체들 완전월식 보도…주민 달맞이 모습 전해

북한 주민들이 지난 8일 밤 '완전월식' 현상을 관측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완전월식' 현상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과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엄폐’ 현상이 한반도의 밤을 수놓았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밤 "오늘 완전월식 현상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완전 월식이란 달이 지구에 의해서 완전히 가리워지는 현상"이라며 "국가과학원 평양천문대 연구사들의 말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월식 현상은 한 해에 보통 2번 정도 나타나며 올해에는 오늘 있는 월식 현상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월식 현상을 소개했다. 매체는 평양에서 완전 월식이 오후 6시9분께 시작돼 오후 9시49분께 끝났다며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이 들어가는 '최대식'은 오후 8시 1분에 관측됐다고 전했다. 최대식 시각은 한국 기준 오후 7시59분이었다.

조선중앙TV는 북한 주민들이 곳곳에서 달맞이하는 모습을 보도해 북한에서도 이번 월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음을 전했다.



8일 오후 8시 12분 개기월식 사진. 달의 왼쪽 위에 보이는 천체가 천왕성이다. 연합뉴스=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촬영


이번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달이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엄폐(occultation) 현상이 동시에 일어났다.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은 백 년에 한두 번 정도 일어난다. 지난 200년 사이 지구상에서 관측된 월식과 행성 엄폐의 동시 발생은 단 네 차례에 불과했다. 한반도에서 관측된 사례는 없었다.

두 천문현상이 함께 일어나는 다음 시기는 76년 후인 2098년 10월10일(개기월식)과 114년 뒤인 2136년 3월18일(부분월식)으로 예상되지만, 한반도에서는 관측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학계는 향후 200년 안에 한반도에서 두 천문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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