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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MS CEO, SK·NC와 '연쇄 회동'…AI·클라우드·게임 전방위 협력

■4년만에 한국 온 MS CEO

1박2일 촉박한 일정에도 시간쪼개

최태원·박정호·김택진 '오너 면담'

韓 AI혁신 치켜세우며 신사업 논의

MS솔루션 활용 사례도 직접 확인

이재용 회장도 1년 만에 만난 듯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4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그는 촉박한 와중에도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NC) 대표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만났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1년 만에 회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MS가 앞으로 국내 기업과 인공지능(AI)을 비롯해 클라우드·반도체·게임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디지털 숙명”이라며 “2025년까지 기업 업무의 95%가 클라우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가 한국에 방문한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나델라 CEO의 행보가 주목을 받은 것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 오너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지면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기 때문이다. 나델라 CEO는 기조연설에 나서기 전 최태원 회장, 김택진 대표 등 국내 굴지의 재계 인사와 연달아 회동했다. 이날 최 회장은 MS 행사장 인근 회의실에서 나델라 CEO를 만났다. 이 회동에는 박정호 SK스퀘어(402340) 대표 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도 동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SK스퀘어가 육성할 클라우드·AI 등 IT 신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해 6월 SK스퀘어 자회사 원스토어에 113억 원을 투자하고 SK텔레콤(017670)과 함께 엑스박스 게임의 5세대(5G)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 8월에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SK그룹의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 사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MS는 구글·메타·아마존 등과 함께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 주력 제품인 고용량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사이기도 하다. 양 사는 세계 IT 수요 둔화에 대응해 메모리 수급 상황과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계획을 공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와는 NC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콘솔·PC 신작 ‘TL’의 글로벌 배급과 관련해 논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C는 글로벌 유명 퍼블리셔를 통해 TL의 북미 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S는 아마존과 함께 이 게임의 유력한 퍼블리셔로 꼽힌다. MS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원준 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많은 글로벌 회사들의 개발 협업 요청이 있었다”며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내용을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 이번 방한 기간에 이재용 회장과 만났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이 회장의 미국 출장 당시 워싱턴주 MS 본사에서 만났다. 나델라 CEO는 지난달 이 회장의 승진 이후 처음 만나는 이번 만남에서 반도체·모바일·메타버스 등 양 사 차세대 기술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델라 CEO는 이 밖에도 이마트·두산에너빌리티·루닛·클로버추얼패션 등의 관계자를 만나 MS 솔루션 활용 사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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