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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尹-빈 살만 17일 만난다…투자협약만 100조원

■ 한·사우디 '포괄적 경협'

최대1조달러 네옴시티·K방산 논의

MOU 20건중 정부 1건·민간이 19건

이재용·최태원 등과 만찬도 예정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회담한다. 이번 회담에서 사우디가 추진하는 ‘네옴시티’ 등 최대 1조 달러(약 1300조 원)에 이르는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과 사우디의 우리 방산 물자 수입, 그린수소, 철도 건설 등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기업들과 체결할 투자 양해각서(MOU) 규모는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에 대해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소위 도시 개발, 인프라부터 원전·방산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고 격의 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석유와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해온 빈 살만 왕세자는 올해 9월 27일 사우디 정부의 공식 수반인 총리에 임명됐다. 우리 정부는 올해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조율했고 이번에 회담이 성사됐다.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는 석유가 사용되지 않는 100년 후를 내다보고 한국을 방문한다”며 “스마트 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과거 중동 건설의 노하우는 물론 첨단산업 기술력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장갑차와 미사일 등 한국의 방산 무기 수입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와 기업은 수교 60년을 기념해 천문학적인 경제안보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양국 정부를 축으로 삼아 우리나라 주요 그룹들은 사우디와 20건의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인됐다. 1건은 정부기관, 나머지 19건은 민간이 수주할 예정이다. 네옴시티와 관련된 건설 수주와 철도·인프라 투자 계약을 비롯해 그린수소와 디지털 기술 등 업종 군의 폭도 넓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들과 사우디 정부, 기업 간 투자 계약 규모만 100조 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와 함께 17일 저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과도 만찬 회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재계 총수들과 현지 건설시장 진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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