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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실은 이 쪽이에요" 알아서 '척척'…병원 안내하는 AI 로봇

용인세브란스병원, 의료서비스로봇 대규모 실증

자율주행·생체정보보안인식 등 다양한 모델 제시

SK텔레콤과 공동 구축한 방역로봇 등 총 11대 운용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7일 병원 로비에서 교직원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로봇 소개 행사를 열어 사진 촬영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용인세브란스병원




"화장실 찾으세요?"

"혈액검사실은 이쪽이에요. "

진료를 보러 온 환자들로 항상 붐비는 평일 낮시간. 가이드로봇이 외래 1층과 2층을 돌아다니며 내원객들에게 원내 주요 시설의 위치를 안내한다. 내원객이 도움을 요청하면 직접 에스코트하거나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이른 아침부터 진료가 끝날 때까지 혈액검사가 이뤄지는 헬스체크업 채혈실 앞에는 혈액이송로봇이 대기하고 있다.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혈액 검체를 진단검사의학팀 검사실로 이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승강기, 스피드게이트, 자동문과 연동되어 별도 조작 없이도 스스로 통제구역과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풍경이다.

◇ 로봇산업진흥원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총 10대 원내 구축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인공지능(AI)5G 기반 대규모 의료서비스로봇 도입을 완료하며 의료기관 맞춤형 서비스 로봇 생태계를 본격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병원 로비에서 교직원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로봇 소개 행사를 열어 사진 촬영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올해 3월부터 LG전자(066570)·리드앤·트위니 등과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을 총괄 수행해왔다. 2단계에 걸쳐 안내로봇과 이송로봇, 중량이송로봇 등 총 5종 10대의 로봇을 원내 구축하고 의료 서비스 고도화 및 의료 종사자의 편의성 및 효율화를 위한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입된 각종 의료서비스로봇에는 V-SLAM(비전인식 라이다) 및 SLAM(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HIS(병원정보시스템)와 연계한 로봇 생체인증, 승강기 및 자동문 센서 인터페이스 등이 적용됐다. 안전사고 예방과 보안에도 빈틈없는 검증을 거치며, 의료서비스로봇의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단계 실증 과정에서 도입된 가이드로봇, 키즈로봇 등 3대의 안내로봇과 혈액이송로봇 1대는 모든 입원 환자 및 디지털 솔루션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반응상황실(IRS)에서 관할한다. 5G 기반 로봇 통합관제 및 서비스 플랫폼을 추가로 구축해 다수 로봇의 상태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소아병동 구역에 도입된 키즈로봇에는 소아 환자를 위한 게임, 사진 찍기 등의 콘텐츠가 탑재됐다. 외래에 배치된 2종류의 안내로봇은 야간에 병원 곳곳을 순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 5G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 고도화…2025년까지 진행 계획


2단계 실증에서는 수술도구이송로봇 및 검체·약제이송로봇 등 2종 3대의 이송로봇과 의료소모품이송로봇 및 간호카트·벨보이로봇 등 2종 3대의 중량이송로봇을 도입하고 5G 기반 통합관제 및 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2단계에 걸쳐 도입된 로봇들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됐다.

지난해 4월 스마트 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SK텔레콤(017670)과 협업하며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와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감염관리 솔루션을 활용한 복합 방역로봇 ‘비누(BINU)’를 도입해 운용한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다.

이번에 도입된 수술도구이송로봇은 수술 후 도구를 세척실로 이동하는 데 쓰인다. 검체 및 약제이송로봇은 1단계에서 도입된 혈액이송로봇과 같은 종류의 로봇이다. 검체이송로봇을 이용해 조직과 세포 검체를 병리과로 이송하며, 약제이송로봇을 이용해 이송팀 직원의 도움 없이 원내 여러 부서에 의약품을 이송한다. 각종 이송로봇의 도입으로 단순 반복 작업을 보조해 업무 부하를 경감할 수 있다.

의료소모품이송로봇은 100kg까지 적재가 가능한 고중량 이송로봇으로, 구매물류팀, 인공신장실, 비뇨의학과 등에서 무거운 물건을 이송하는 데 활용된다. 간호카트로봇과 벨보이로봇 또한 고중량 이송로봇으로, 최대 60kg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각각 병동 간호사의 라운딩 카트 역할과 입원환자의 입·퇴원 시 개인물품 이송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실증사업을 마친 이후 2025년까지 예정된 성과활용 기간에도 로봇 활용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작업효율 개선 및 정보시스템 연동 최적화 등 의료서비스로봇 모델을 고도화해 의료기관 맞춤형 로봇 솔루션 보급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AI·5G 기반 의료서비스로봇이 의료 서비스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내 스마트 의료를 이끄는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서 의료기관 내 의료서비스로봇 운용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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