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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들이 모은 100억, 헌혈버스 40대로 돌아온다

대한적십자사, 향후 10년간 제작

삼성 임직원들이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헌혈 버스 앞에 줄을 서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 임원의 후원으로 제작한 버스입니다.’

23일 헌혈 행사를 위해 경기 수원의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을 찾은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버스 4대의 옆면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버스 뒷면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삼성의 로고가 함께 새겨졌다. 이 헌혈 버스는 삼성 임원들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졌다. 삼성은 관계사 임원들의 자발적 기부금 100억여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해 향후 10년간 40대의 헌혈 버스 제작에 쓰도록 했다.

이날 삼성의 기부로 만들어진 헌혈 버스 4대가 처음 출고돼 현장에 투입됐다. 수원사업장 곳곳에 배치된 버스에 임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헌혈을 했다. 삼성은 내부 인트라넷 로그인 화면에 헌혈 버스 기부와 헌혈 행사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버스에서 헌혈을 한 오병훈(47)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로는 “새 버스라 그런지 평소보다 쾌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수원사업장에서 전달식을 갖고 대한적십자사에 헌혈 버스 4대를 전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버스는 전국에 93대가 운영 중이다. 매년 10여 대가 노후로 교체돼야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한 해 6대 정도만 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임원 기부금으로 향후 10년간 총 40대의 헌혈 버스 제작을 지원해 단체 헌혈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계획이다.

26년간 이어오고 있는 계열사 임직원들의 헌혈도 꾸준히 독려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 10월까지 13개 계열사 임직원 1만 10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임직원들의 뜻깊은 헌혈로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헌혈 봉사에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식에서는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온 직원들에게 명예대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지금껏 2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편계현(38)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로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받았다. 편 프로는 “한순간의 따끔함으로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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