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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가 vs 청바지…불붙은 김기현·안철수 '청년층' 구애경쟁

金 청년정책 지원단 YPT 발대식

安 토크콘서트 열고 수도권 순회

결선없는 과반 위해 부동층 공략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김기현과 새로운 미래’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양강 구도로 굳혀진 상황에서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모두 수도권·2030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동층 비율이 높은 수도권과 청년 당원들을 공략해야 ‘결선투표 없는 과반 승리’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 정책 지원단 ‘청년 YPT(Young People Together)’ 발대식을 가졌다. 청년 YPT는 김 의원을 지지하는 청년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청년 60여 명은 김 의원을 응원하는 구호와 노래 등을 선보였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늙었다는 인식이 21대 국회 들어 조금 바뀐 것 같다”며 “20대 청년들이 보수에 관심을 갖는 지금 국민의힘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발대식 직후 홍익대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청년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새 양말을 선물받은 뒤 자신의 낡은 양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 역시 경기도 양주시에서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열고 청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안 의원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의원으로 초선 의원일 때 재개발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재선 의원 때는 동부간선도로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음 터널을 만들었다”며 “서울 북부와 경기 북부의 문제들을 함께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청년분들의 말씀을 듣고 강연도 들려드리면서 검증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 모두 청년 세대를 겨냥한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전당대회 이후 2030 당원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년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꿈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인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주택, 일자리, 출산과 육아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핵심 과제”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청년 세대들이 서울에 모여 살지만 이들의 삶의 질은 열악하다”며 “단순히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문화·교육·인프라를 확충해 고향에서도 충분히 즐겁도록 정부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상현·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나란히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았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전 국민 난방비 지원’을 제안한 뒤 대구로 이동해 당원들을 만났다. 윤 의원은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대구 지역 기업인들을 만났다. 국민의힘은 31일 컷오프 규칙 등을 최종 확정한 뒤 2~3일 차기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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