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한 중견기업 10곳 가운데 3곳만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
올해 가장 시급한 중견기업 관련 정책 과제로는 ‘세제 개편’이 꼽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중견기업 50개사를 상대로 진행된 설문 조사(중복 응답 가능) 결과를 인용해 6일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보통’이라는 평가가 52%로 가장 높았다.
‘잘한다’(26%)와 ‘매우 잘한다’(6%)로 긍정적 답변은 32%였고, ‘못한다’(10%)와 ‘매우 못한다’(6%)라는 부정적 평가는16%를 기록했다.
중견 기업인들이 올해 시급하다고 꼽은 정책 과제는 ‘법인세·상속세 인하 등의 세제 개편’이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특별법 상시법 전환’(43%), ‘노동 규제 개선’(35%), ‘신기술 확보 지원’(29%), ‘사업 재편·전환 지원’(14%), ‘해외 시장 개척 지원’(1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코로나 재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중첩된 복합 위기에서도 설문에 답한 기업 셋 가운데 둘(66%)은 연초에 목표한 경영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해 한국 경제 상황과 중견기업의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각각 76%, 80%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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