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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인재도 '입도선매'…GIST와 모터트랙 신설 맞손

채용연계형 석사 과정 협약

올해부터 해마다 15명 양성

등록금·학비 보조금도 지원

이무형(오른쪽)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박지용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획처장이 15일 광주시 GIST 본원에서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가전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재 육성 협업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GIST는 15일 광주 GIST 본원에서 채용연계형 양성 과정인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모터 트랙은 올해부터 매년 15명 규모의 석사 과정으로 운영된다. 해당 과정 이수 학생들은 모터와 관련된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기계 분야의 맞춤형 교육 과정을 따르게 된다. GIST는 대학 내 기계공학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AI 대학원 간 협력을 바탕으로 △신호처리 등 소프트웨어 △역학·제어·설계 등 기계공학 △인공지능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융합 교육·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을 지원 받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모터는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제고와 내구성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부품이다.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 내구성 강화, 저진동·저소음 구현을 위해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가전제품의 성능은 물론 친환경 기술,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지능형 모터’ 분야에서 다양한 전공을 아우르는 인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선행기술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가전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생활가전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 사업을 DX부문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키워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회사 측은 이번 트랙 신설이 특화 연구인력 확보 뿐 아니라 지역 차원의 우수 인재 양성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박지용 GIST 기획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사장은 “가전제품의 혁신을 만들어 갈 모터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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