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기후테크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본지 3월 11일자 3면 참조
탄녹위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시와 공동으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협 탄녹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기후테크 업계 관계자와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탄녹위는 이날 제기된 각계 의견을 수렴해 관계 부처와 함께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 뒤 이달 이후 열리는 탄녹위 전체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인 기후테크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크게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탄녹위가 기후테크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탄소 감축과 경제성장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기후테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육성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관련 산업에서 주도권을 놓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글로벌 회계컨설팅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미국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기후테크에 566억 달러(약 74조 원)를 투자했다. 같은 기간 EU(183억 달러)와 중국(90억 달러)도 기후테크에 막대한 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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