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작년 매출 2배 '껑충'

지난해 매출 6652억 원, 전년 대비 94%↑

영업 이익도 389억 기록… 2배 넘게 증가

4월 상장예심 청구…모회사 이슈는 부담





에코프로(086520)그룹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하며 6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조(兆) 단위 ‘대어’로 거론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존재감이 그룹 내에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매출은 6652억 원으로 전년(3428억 원) 대비 94% 증가했다. 2020년(2167억 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도 162억 원에서 389억 원으로 늘었다. 순이익은 156억 원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경우 -800억 원으로 전년(-239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커지긴 했지만 대부분 영업 규모를 늘리는 과정에서 증가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에서 기인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전구체는 2차 전지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에코프로그룹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한다. 즉,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에코프로비엠에 전구체를 납품하는 구조다. 에코프로비엠에 받아낼 매출채권은 2021년 333억 원에서 지난해 말 745억 원으로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생산한 전구체와 전구체 원재료도 각각 267억 원, 1076억 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2~3배 늘었다. 창고에 있던 제품이 팔려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를 의미하는 재고자산 회전율은 4.5회에서 4.7회로 소폭 증가했다. 계열사 내 전구체 공급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업보고서상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1년 230억 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지난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는 해당 기간 154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기록했다. 이같은 차이는 서로 다른 회계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했고 이번 사업보고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했는데 사업연도별 비교를 위해 앞선 제무재표도 K-IFRS 기준에 따라 고쳤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과거에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K-IRFS 기준에서는 자본이 아닌 부채로 인식되는데 이 경우 미지급 이자들을 금융 비용으로 인식하게 된다”며 “현금 흐름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상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4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검찰과 금융당국이 에코프로 전현직 임원들을 둘러싼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라 향후 추가적으로 드러나는 결과에 따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