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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에 생명체는 지구에만 존재할까[김정욱의 별별이야기](16)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일찌감치 우주의 가치에 눈을 뜨고 그 공간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체 기술로 만든 위성발사용 로켓 누리호를 쏘아올리고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에 뛰어들고 있죠. 미지의 우주 그 광활하고 거대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려 합니다. <편집자주>


외계인과 지구소년들의 조우·우정을 그린 영화 ‘ET’의 한 장면.




우주에 대한 관심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외계인은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져봤을 겁니다. 이는 과학자들의 관심사이면서 또 인류의 큰 관심사 중 하나죠.

천문학계에서는 외계인을 ‘외계생명체’라고 칭합니다. 지구 외 다른 행성이나 위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게 우리 인류와 같은 사람의 모습일지 아니면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일지, 개·고양이와 같은 짐승의 모습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모든 생물을 총칭해 ‘생명체’라고 말합니다.

외계생명체와 관련해 흔히 ‘너는 외계인을 믿느냐’고 물어보는 데 외계생명체는 신앙과 같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영역이죠.

그렇다면 우주를 연구하는 우주과학자들은 외계생명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과학자들은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보고 그들을 찾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외계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두고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그러다 과학자들이 외계생명체는 있다고 결론내린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1900년대 들어서입니다. 이들이 외계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해 늦게 결론을 내린 것은 과학적 근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나사


외계생명체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어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데이터가 과학계에서는 중요합니다. 과학자들이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보는 이유는 우주의 크기를 알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에는 우리 태양계와 같은 항성계(태양계)가 2000억~4000억개 있고, 이런 은하는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수천억개에 이릅니다. 그리고 지구·화성과 같은 행성, 달과 같은 위성은 우주에 ‘경’단위를 넘어 ‘해’ 단위 또는 그 이상이 있습니다.

수학적인 계산으로만 따져 봐도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죠. 현시대 최고 천문학자로 꼽히는 칼 세이건은 “이 우주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다면 이는 엄청난 공간 낭비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확신 했습니다.

이처럼 우주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외계생명체 존재에 대한 의심을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직접 확인하고 또 그들과 교류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에 과학자들은 외계생명체 찾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리 인류가 외계인과 조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다음 기사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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