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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치솟는 신혼희망타운…연내 3188가구 풀린다

우수 입지·시세 반값 분양가에

과천 지식정보타운 잔여 물량

300~400대 1 경쟁률로 마감

LH, 올 서울대방 등 수도권 8곳

지방은 남원주서 입주자 모집

과천 지식정보타운 S3블록 신혼희망타운 조감도. 사진 제공=LH




준강남인 경기 과천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신혼희망타운’ 무순위 청약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입지가 우수한 데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면서 수요자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혼희망타운에서 제공하는 저금리 대출 상품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서울과 인천, 원주 등 전국에서 3200가구에 가까운 신혼희망타운이 신규 공급되면서 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전망이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지난 25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S3블록 신혼희망타운 잔여 2가구(전용면적 55㎡)에 대한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821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형별로 전용 55㎡A형 1가구에는 463명, 전용 55㎡B형 1가구에는 358명이 몰리면서 각각 세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같은 날 진행한 과천 지식정보타운 S7블록 신혼희망타운 잔여 1가구(전용 55.96㎡A형) 청약에도 383명이 신청했다.



서울과 가까운 준강남 입지에서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잔여 물량은 최초 분양 시점인 2020년과 동일한 분양가로 공급됐다. S3블록 전용 55㎡A형과 55㎡B형은 각각 5억 7410만 원, 5억 7258만 원에, S7블록 전용 55.96㎡A형은 5억 4133만 5000원에 공급됐다. S3블록과 인접한 ‘래미안슈르’ 전용 59㎡가 이달 14일 11억 1000만 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이다.

고금리 시기에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도 장점으로 꼽힌다. 청약 당첨자는 해당 상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연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를 지원한다. 추후 해당 주택을 처분할 때 시세차익의 10~50%를 공공에 반납해야 하지만, 높아진 이자 부담에 자금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에게는 매력이 되고 있다.



다만 최근 청약 시장 침체 국면에서 우수 입지에 청약 수요가 쏠리는 ‘옥석 가리기’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경기 화성능동 B1블록 신혼희망타운 6가구(전용 55.98㎡) 모집에는 176명이 신청하면서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비해 호응도가 낮았다. 상대적으로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두 자릿수 경쟁률(평균 29.3대 1)에 그친 것이다. 반면 4월 초 진행된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A3블록 신혼희망타운 잔여 1가구(전용 55㎡)에는 2594명이 청약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LH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9개 지구에서 신혼희망타운 318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 8개 지구(2784가구), 지방 1개 지구(404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8월 서울대방(122가구)·위례 A2-7블록(440가구), 10월 서울공릉(154가구)·인천계양 A3블록(359가구), 12월 인천가정2 A2블록(534가구)·수원당수 A5블록(484가구) 등에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

서울대방과 위례 A2-7블록은 2021년 각각 115가구, 418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본청약으로 전체 공급 물량 중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서울대방 7가구·위례 A2-7블록 22가구)와 사전청약 당첨자 중 본청약을 하지 않는 물량이 해당된다. 지방은 12월 남원주역세권 A3블록에서 404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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