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 내년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와 DP월드 투어가 지난달 30일 인천의 잭니클라우스GC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자철 KPGA 회장과 벤 코웬 DP월드 투어 대회 담당 최고 책임자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DP월드 투어는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에게 16번 카테고리 시드를 주고 나머지 상위 2명에게는 17번 카테고리 시드를 부여하기로 했다. DP월드 투어 16번 카테고리 시드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를 뺀 대부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17번 카테고리 시드는 16번 시드보다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수가 조금 적다.
종전까지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만 DP월드 투어 시드를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 협약으로 시드를 받는 선수가 3명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 DP월드 투어 Q스쿨 최종전과 2차전 직행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해당 특전을 받게 될 선수는 이번 시즌에는 총 4명(최종전 1명, 2차전 3명)이지만 내년에는 총 9명(최종전 3명, 2차전 6명)으로 확대해 나아가기로 했다.
더불어 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는 2025년까지 한국에서 공동 주관 대회를 해마다 한 번씩 열기로 했다. 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는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공동 주관으로 코리아 챔피언십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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