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물류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CLS는 강현오 운영부문 대표이사, 이선승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홍용준 경영지원부문 대표이사 3인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쿠팡은 기존 물류 업계와는 차별화된 과감한 고용과 투자를 통해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왔다. 업계 최초 대규모로 배송 직원 ‘쿠팡친구’를 직접 고용하고, 배송 직원에 대해 주 5일 근무·연차 휴가 15일을 포함한 연간 130일 가량의 휴무 등을 제공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수 천명에 달하는 분류 전담 인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CLS는 쿠팡이 지난 수 년 간 전국에 6조원 이상 투자해 쌓아온 대규모 물류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상품을 전달하도록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CLS는 새벽배송, 당일배송 외에도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통해 쿠팡의 물류인프라를 중소상공인들과 공유하면서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CLS는 견고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전문 분야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현오 대표이사는 회계, 재무, 물류 오퍼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서 2016년 쿠팡에 합류해 지난 3월부터 CLS 운영부문 대표를 맡았다. 강 대표는 CLS의 오퍼레이션과 재무 등을 담당하며 비즈니스 운영 관리 전반을 지원한다.
이선승 대표이사는 로켓배송 초창기인 2014년 쿠팡에 합류해 고객 중심 경영과 배송 혁신을 주도해온 물류 전문가로, 2021년 CLS 대표이사로 선임돼 기존 택배사와 차별화하는데 기여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신사업 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LS는 홍용준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경영지원총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홍 대표이사는 CLS의 기업법무 전반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컴플라이언스, 안전보건, 인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를 맡게 된다.
홍 대표는 “CLS는 차별화된 운영 정책과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존 물류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개선해 오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배송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 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