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신도시인 ‘네옴시티’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이달 26일부터 서울에서 진행된다. 네옴시티 전시회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네옴은 26일부터 8월 3일까지 9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네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입장은 무료지만 온라인 시스템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전시회 입장을 위한 사전등록은 20일 정오부터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네옴시티를 구성하는 ‘더 라인’, ‘옥사곤’, ‘트로제나’, ‘신달라’ 등 주요 프로젝트의 디자인 철학과 도시 설계를 담은 다양한 전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라인은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70㎞의 선형도시다. 도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없으며 약 900만 명의 주민들이 걸어서 5분 이내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산업단지인 옥사곤은 청정산업·전용 R&D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융성한 커뮤니티와 차세대 자동화 항만을 갖춘 첨단 제조·리서치 허브 도시로 조성된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에는 스키 슬로프를 비롯해 모험과 휴식을 모두 만족시키는 테마들로 채워진다.
섬 관광 지역인 신달라는 고급 호텔과 요트 여행지를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마리나 시설과 오션뷰 골프 코스 등을 조성한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 “건설부터 교통까지 많은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네옴과 협력하며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가 양국의 협력과 경제 발전을 증진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건설, 모빌리티, 에너지, IT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발상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옴과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및 상생이 기대되며, 이를 기반으로 네옴 프로젝트 성공에 우리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