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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생일' 맞은 푸바오…사육사들이 준비한 선물은?

푸바오가 사육사들이 준비한 케이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탄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암컷)'가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다.

20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날 '판다월드'에서는 푸바오의 세 번째 생일파티가 열렸다. 사전에 초청된 푸바오의 팬 80명과 함께한 자리였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판다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직접 준비한 대나무 케이크와 대나무 장난감이다. 특히 케이크는 푸바오가 평소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 워토우 등 식재료와 꽃을 넣어 만들었다.



푸바오가 사육사들이 준비한 케이크 옆에서 대나무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푸바오는 생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푸바오는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케이크에 몸을 비비고, 생일 초처럼 꽂힌 당근을 맛있게 먹었다.

이날이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생일이 될 수도 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2024년 7월 20일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통상적으로 자이언트 판다는 성 성숙이 이뤄지는 만 4세가 되면 종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반환된다. 오는 8월부터 푸바오의 반환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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