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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무역적자, 中보다 日서 더 컸다

6월 대일 무역수지 -17억8000만弗

7월에도 中보다 3억弗 더 많이 적자

대일 반도체 수입액 늘어난 영향





우리나라가 최근 두 달간 중국보다 일본과의 무역에서 더 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대일 무역적자 규모는 6월과 7월 두 달 연속으로 원유를 수입하는 중동 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집계됐다. 일본이 무역적자 상대국 순위에서 2위에 오른 것은 올 2월 이후 넉 달 만이다.

6월 대일 무역수지는 17억 8000만 달러 적자로 대중 무역수지(-13억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컸다. 7월에도 대일 무역적자는 15억 3000만 달러로 중국의 12억 7000만 달러 적자보다 많았다.



무역협회는 대중 적자 폭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대일 반도체 수입액이 늘어난 데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산 철강 제품의 수입액이 늘어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중 적자는 1월 -39억 3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12억 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대일 반도체(HS 8542) 수입액은 5월 2억 6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3억 6700만 달러로, 대일 반도체 검사 기기(HS 903141) 수입액도 같은 기간 4200만 달러에서 96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경우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의 일본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대일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기차 핵심 부품인 2차전지 소재의 대중 수입액도 늘어날 수 있어 하반기 적자 상대국 순위는 유동적이라는 분석이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 일본 반도체 장비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일 무역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에서 들여오는 2차전지 원료 수입액도 만만치 않아 현재의 무역 적자국 순위가 고착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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