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90개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우주쇼’가 있을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주로 별똥별로 불리는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 등에서 떨어져나온 티끌과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와 가까워 지며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마찰로 인해 불타는 현상이다. 여러 개의 유성이 발생할 경우 이 모습이 마치 비(雨) 처럼 보인다고 해 ‘유성우’라고 부른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잔해물을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와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규모가 크다.
특히 13일은 그믐달로 밤하늘이 어두워 유성우를 보기 좋을 전망이다. 유성우는 주변이 깜깜하고 사방이 트여있는 곳에서 잘 보인다. 망원경 같은 장비가 없어도 맨눈으로 충분히 관측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정남진천문과학관, 국토정중앙천문대 등이 좋은 관측 장소로 꼽힌다.
관측 장소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유투브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3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성우를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방송 중에는 유성우의 발생원리, 관측법 등이 소개 된다. 또 다른 곳에서 관측되는 유성우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14일 새벽에는 유성우와 함께 여름철 은하수와 태양계에서 가장 큰 두 행성인 목성과 토성의 관측 영상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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