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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금융감독원 아닌 ‘금융정치원’…이복현 엄중한 책임져야”

‘라임펀드 대선 자금 유입 정황’ 보도에 “법적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상희 의원의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을 발표한 금융감독원을 향해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금융정치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혀 관계없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꿰어 넣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24일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TF)’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라임자산운용이 야당 중진 의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에 한 언론은 특혜성 환매를 받은 의원이 김 의원이라고 보도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금감원의 행태에 대해서도 (최고위 내에서) 비판적 의견이 많았다”며 “검찰과 감사원에 이어 금감원까지 야당을 탄압하는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 언론이 라임펀드 자금 중 일부가 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흘러 들어갔을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모 일간지에서 라임펀드의 대선 캠프 혹은 대선 자금 유입으로 오인할 만한 기사가 있었다”며 “악의적 기사라고 판단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사 내용이 마치 대선캠프에 라임 자금이 들어온 것처럼 읽힌다고 보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법적 검토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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