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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공들이는 '한화 3남' 김동선, 美로봇피자 '스텔라' 품었다

한화푸드테크 출범 이후 첫 M&A

1분에 한판씩 조리…완전자동화

스텔라피자 자산 양도 계약 따내

경영진·핵심 기술진 고용 승계 방침

김동선(가운데)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에너지 시스템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푸드테크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 /사진제공=한화푸드테크


한화(000880)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 한화푸드테크가 미국의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다. 로봇이 반죽부터 조리까지 맡아 1분에 1판씩 피자를 만드는 스텔라피자는 푸드테크 산업의 집약체로 평가된다.

4일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달 29일 미국 법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이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과 스텔라피자 인수 계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푸드테크 출범 이후 첫 인수/합병(M&A) 사례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이 직접 미국을 여러 차례 오가며 공을 들인 끝에 성사됐다.

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했다. 연구·개발에만 3년이 걸린 로봇으로 전 공정을 완전 자동화한 피자를 만든다. 이 로봇은 300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받아 탄생했는데, 가수 비욘세의 남편이자 래퍼인 제이지도 투자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스텔라피자는 피자 로봇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2인치의 스텔라피자가 조리되는 시간은 5분 남짓인데, 여러 건의 주문을 연속적으로 만들 수 있어 조리가 시작되면 1분에 한 판 꼴로 피자가 만들어 진다. 별도의 직원이 없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 등 부대비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가 가능해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의 피자’를 만들 수 있다. 스텔라피자 가격은 한 판에 8~9달러로 타 브랜드 피자의 60% 수준이다.

김 부사장이 푸드테크 관련 첫 M&A로 스텔라피자를 선택한 것은 기존 식음 사업장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그는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이 로봇이나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으로 보고 첨단 기술 적용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스텔라피자 인수 이후 기존에 푸드트럭으로 추진하던 사업장 형태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변환해 정통 식음료 사업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스텔라피자는 반죽 제조 이력부터 토핑 무게, 피자 두께까지 품질 체크가 실시간으로 이뤄져 고객에게 고품질의 피자를 균일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푸드테크는 스텔라피자의 자산 100% 인수와 함께 벤슨 차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 일부를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로보틱스와 협업을 통해 푸드테크 기술 역량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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