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BNK금융그룹과 함께 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길 위의 작은 미술관’을 올해 말까지 시민에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으로 지역 작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교통시설물을 활용한 색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대표적인 편의 시설물인 버스정류소 7곳을 단순한 대기 장소에서 벗어나 전시와 시민참여 공간으로 확장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전시복합산업 시설이 있는 벡스코 2곳과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광안리, 부산시민공원, 해양박물관 인근, 다대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모두 7개 버스정류소에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송정해수욕장에 위치한 버스정류소는 전 공간을 작가의 시선으로 꾸며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시는 ‘길 위의 미술관을 찾아라’를 주제로 10월 23일까지 시민참여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강희성 시 교통혁신국장은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지역의 작가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줘 유능한 인재가 역외로 유출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기회로 공공예술을 표현하는 소재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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